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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국 딸 받은 동양대 총장상, 총장은 준 적 없다' 어제자 중앙일보 기사 제목입니다. 조 후보자 딸이 총장상 받았는데 내역 확인이 되지 않는다. 총장은 준 적 없다고 한다. 사문서 위조에 대학원 합격 취소 사안일 수 있다. 그런 주장입니다.   

 

총장상, 거창해 보이려고 갖다붙인 프레임이고, 실제 벌어진 일은 조 후보자 딸이 대학생 시절 동양대에서 중고등학생 영어 봉사활동을 하고 봉사상 받았는데 관련 대장의 보존 기간이 5년이 넘어서 기록은 없지만 동양대 교수로 있는 모친이 봉사상을 위조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해 동양대 총무복지팀장은 "봉사상이나 각종 상 등은 워낙 직인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대장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이야기고 검찰은 또 이것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례입학, 포르쉐로 시작해 고등학교 내신등급까지 나오더니 이제 봉사상이 등장해 이게 또 무슨 소리인지, 사실 관계를 여기저기 알아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짓인가?'   조국 당사자의 고등학교 자기소개서 진위를 검증하겠다고 온 언론이 덤벼도 웃길 판인데, 온 언론이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대학교 자기소개서 한줄 한줄 따지면서 국가 존망이라도 걸린 양 비장한 톤으로 비판하고, 그걸 또 확인하겠다며 대한민국 검찰 특수부가 압수수색하는 장면들. '대체 이게 무슨 미친 짓들인가?'   

 

앞으로도 모든 공직자 후보 자녀들의 고등학교, 대학교 봉사활동, 인턴활동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 할 겁니까? 현재 공직에 있는 사람들도 그런 기준으로 다 적용할 거예요? 공직자의 검사 자녀들도 다 그렇게 할 겁니까? 아니면 오로지 조국 후보자의 딸만, 이번 한번만 그래야 하는 겁니까? 왜 그래야 하는 거죠?   자신들이 질렀던 것이 맞아야 하니까, 그러려면 조국은 반드시 나쁜 놈이 되어줘야 하고, 그 딸은 실력이 없어야 하니까, 그 알량한 자기들 면들 좀 지켜보겠다고 최고 교육을 받은 전문 집단들이 한 젊은 학생에게 이렇게까지 잔인하고 가혹해야 하는 겁니까? 자기가 맞다는 것 보여주려고 공적 권력을 이렇게까지 휘둘러야 하는 겁니까?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건 어른들 당신들이예요.   학생 자소서 뒤지는 거, 앞으로도 하고 싶으면 하시는데 그런데 제발 그 근엄한 표정은 그만 좀 지으십시오. 지구를 구하는 줄 알겠습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오늘자 김어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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