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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5년차가 알려주는 신천지

출처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620496


솔직히 이 시국에 신천지에 다닌다면 욕 먹을 테지만.

욕 먹을 것을 감수하고 현재 신천지에 대해서 내부에서 무슨 말이 나오고 있는지 알리고 싶어서 글을 적습니다.

저는 5년째 신천지를 다니고 있고.

다니는 건 딱히 제가 신앙이 있어서 다닌 것 보다는 부모님이 신천지를 신실하게 믿고 있어서 저와 제 동생도 여기에 다니길 원하셔서 다니고 있습니다만, 솔직하게 저나 동생은 종교 자체를 싫어해서 막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은 아닙니다.


일단 신천지의 개요에 대해서는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다만.

이만희라는 노인이 총회장 직위에 앉아서 자칭 주 재림 때 새요한이 될 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을 저들 마음대로 논리 있는 척 하며 주장하는 거라서, 솔직하게 성경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거나, 아예 성경이든 뭐든 종교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혹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뭐, 그렇게 논리 있어 보이니까 기성 교회에서 그냥 목사들이 개뼈다구 같이 설교를 하는 것에 환멸을 느낀 사람들에게는 이게 먹히더라고요.


어쨌든, 내부에 있으면서 본 신천지는 신도들에겐 이만희가 세계 돌아다니면서 평화활동을 한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활동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주장으로 동서서행이라는 이름으로 자기 여행 DVD를 신도들에게 팔아 제낍니다.

또 신도들은 좋다고 그걸 사고요.

뭐, 사실 내용은 비슷비슷해서, 안 사려는 사람도 있지만, 이거, 각 신도 한 명씩 구비하게 되어 있어서, 사실상 구역에 할당량이 내려옵니다.

할당량이 내려와서 흔히 구역장이라고 불리는 부류가 구역원들에게 이거 사라고 말해도, 안사면 울며 겨자 먹기로 구역장이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 다 사니, 보고 있으면 짜증이 납니다.

그 호구짓하는게 저희 부모님이라서 솔직히 부모님이라서 뭔 말을 못하지 남이였으면 바로 비웃어 줄 텐데. 답답한 일입니다.


신천지는 아무리 좋게 표현해봐도 인관관계로 사기를 치며 포교를 하기 때문에, 솔직하게 포교에 당하는 쪽은 마음에 상처 받기 일수입니다.

'이미 몇 년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 사람이라서 단순히 공부 한다는 생각으로 들었는데, 알고보니 신천지 포교였다.'

뭐 이런건 이미 알 분들은 다 알고 계시잖아요?

그것때문에 센터(정식 입교 전에 약 반년 정도 교육하는 장소)에서도 자기가 인간관계로 사기 당했다는 걸 알고 크게 상처 받아 안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어떻게 해서든 계속 교육을 듣게 하려고 쌩쑈를 합니다.

만나서 설득하기, 그래도 뭐 여기서 배운 내용은 이치적으로 맞지 않냐는 개소리. 그래도 한 번 시작했으면 끝을 봐야 하지 않겠냐, 이 것만 듣고 교회는 안 나가도 된다는 책임도 못질 헛소리.

뭐 그런 소리를 늘여 놓습니다.

또 그런 소리에 넘어가서 결국 신천지 교인이 되는 경우도 많고요. 사람의 정이라는 것과 팔랑귀는 상당히 무섭더군요.


뭐, 이 것에 넘어가지 않으면, '저 사람은 마귀에게 졌다.' , '신이 보시기 합당치 않아서 걸러 주신 거다.'라는 정신승리나 하면서 시시덕 거리니, 솔직히 보고 있으면 구역감이 치밀어 오릅니다.


여기는 자신들에게 오는 모든 불합리한 일들을 마귀 탓으로 돌립니다. 마귀가 신앙을 방해하기 위해서 하는 짓이라고...

솔직하게 사람들이 모이면, 꼭 신천지에 다니며 가정 불화가 생기는 것을 심심치 않게 듣고 있는데.

교회에 봉사를 강요해, 가정에 신경을 쓰지 않는 배우자나,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매일 어딘가를 돌아다니는 자식을 보면 어느 사람이 좋아할지 모를 것도 아닌데, 자신들의 행동에 의해 발생한 가족 불화의 귀책을 마귀에게 전가하는 것 보면,

진짜 마귀가 있다면 사실 좀 억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대부분 사람들이 대충 들었을 법한 이야기----------------------


지금부터는 최근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신천지가 해외에 여러 지교회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옛날부터 유명한 일이었습니다. 맨날 홍보하는데 외국에서 포교를 해 신도를 얼만큼 늘렸는지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데, 모르는게 이상하지요.

우한에 지교회가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아는 이야기 였습니다. 중국의 주요 도시에 포교한 이야기를 하면서, 제대로 된 지원도 없고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에서도 이렇게 전도하는데 우리들은 왜 이렇게 까지 밖에 전도 안하냐면서 지나가듯 이야기 한 적이 있었거든요.

뭐, 정말 지나가듯 이야기 한 탓에 교회 외부 사정에 별 관심없는 일반성도들 중에서는 우한에 교회가 있었는지 모르고 있는 사람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각 지파의 중심 되는 교회가 아닌 여러 지교회 사람들이라면 특히 관심이 없었지요.

사실, 검사를 하면 대구교회뿐 아니라, 다른 큰 교회들도 다 검사해야 할겁니다. 그것도 가능하면 대면 조사면 좋겠지만요,.

이미 시청 교회 명단 넘어가서 제가 사는 곳은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전화상으로 전수조사를 했는데,.

물어보는게, 대구에 간 적 있냐? 감기 증상이 있냐? 이런 것만 물어봐서, 솔직하게 작정하고 사람이 숨기려면 숨길 수 있는 조사라서 조금 껄끄럽긴 하더군요,

이 조사마저, 정부에서 이걸로 자신들에게 무슨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조사 전화 녹음해서 구역장에게 보내달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보면, 진짜 부모님이지만, 왜 저러시는지 솔직하게 이해가 안 될 지경입니다.

요즘 신천지 성도끼리 모이면 주위에서 신천지 욕하는 것 때문에 거의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 하더군요.

항상 하는 말에 '왜 우리만 가지고 이러느냐.' , '우리도 피해자다.' , '다른 큰 교회에서도 코로나 확진자 나왔는데 왜 그건 제대로 보도 안 하느냐.' , '우리에게 이러는게 아니라 우선 중국 사람들 부터 입국 금지 시켜야 하는 거 아니냐.' , '정부가 자신의 무능을 가리려고 우리를 이용해 먹는 거다.' , '이 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세찬 바람이 분다고 했고, 이게 그 것이니, 지금 날아가 떨어지지 않게 잘 해야 한다.' 뭐, 이런 말들 입니다.

절대 신천지가 이 사태를 이렇게 키운 것에 대한 아무런 죄악감도 없습니다.

민주당 지지자에 옛날에는 정부에 대해서 지지를 보냈던 부모님이 신천지 신앙 때문데 몇 십년 동안 보여준 정치 성향을 확 뒤집는 것을 보면 놀랍더군요.


신천지 내부에선 이번에 이재명 도지사가 신천지 내부 급습 한 것 때문에 또 그쪽을 욕하는 분들도 꽤 많으십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모든 문건을 공개했다고 하는데.

뭐, 진상을 알다 싶이, 제대로 공개하기는 개뿔. 숨겼던 것들이 들어났지 않습니까?

여기는 포교의 특성상 문화센터로 위장한 곳들도 엄청 많습니다. 시청 지원을 받는 동아리들 중에는 애초에 포교를 위해 속이고 만들어진 동아리도 많고요.

그래서 처음 숫자를 들었을 때, 딱 봐도 더 있는데 숨기고 있다는 걸 알수 있더군요.


일단 일반 신도들은 자신들은 대구 사태 터지고 나서 교회 자체적으로 이미 예배를 중단했는데, 왜 자꾸 자신들만 들쑤시는 거냐 불만을 표하는 여론이 많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무조건 중국 탓으로 돌리고. 신천지 대구 교회 때문에 감염된 사람이 급증 한 것에 대해서 부채감이나 죄악감을 느끼는 사람은 찾아볼 수 가 없더군요.


이번에 내부 문건 공개 한 사람에 대해선, 뭐 대부분 그 내부 고발자들에 대해서 분노하더군요.

'서로 힘을 합쳐서 이 위기를 해쳐 나가도 부족한데, 왜 교회 안에 일을 밖으로 내보내서 일을 키우냐,....' 뭐 이런 생각이더군요.

아마 누군지 알아 내면, 고발 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에 신천지에 몸 담고 있다가 나간 김남희도 원래는 거의 이만희를 보좌하는 이인자로서 각종 행사에 이만희 본처 대신 참가하다가, 나가자마자 비유할 수 있는 모든 걸 사용해서 저열하고 품행이 나쁘고 돈욕심에 눈돌아간 여자로 교회 내부에서 몰아가고 있거든요.

솔직히 지금 이렇게 오유에 올리는 것도 나중에 들켜서 조리돌림 당하지 않을까 걱정 되긴 하더군요.

뭐, 그 경우엔 자동으로 거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으니 저는 좋지만.

아마 부모님이 엄청 슬퍼하실 걸 생각하니, 또 답답하긴 하네요.


아, 그리고 요즘 신천지 톡방이라고 올라오는 카톡들 말입니다.

신천지는 카톡 거의 안 씁니다.

사실 얼마 전까진 텔레그렘 썼는데.

텔레그램도 털린다고, 최근에 전 성도를 대상으로 모든 기록을 지우고 탈퇴시키더군요. 그리고 다시 가입해서 사용하고.

그런다고 복구를 못하는 것도 아닌데 매를 피한다고 흙구덩이에 머리만 박는 타조도 아니고 웃길 노릇입니다.

참고로 신천지에는 s라인이라는 자체 어플이 있어서 그걸 가지고 공지사항 내려 받고요.

그것 말고도 'We are one'이라는 자체 전도 시스템 어플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는 에스 카드라는 것으로 출석관리 하다가 저 위아원 어플 개발 이후, 저걸로 출석관리를 하려고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더군요.

뭐, 예배 금지 되기 전까지는 그 시스템 하나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해서 빌빌거리는 것을 보면 제대로 할 수 있는지나 모르겠지만요.

대부분 소식을 sns는 흔적이 남으니까 전화로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어쨌든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사실, 이번 일로 부모님이 신천지가 얼마나 엿같은지 알고 나와서, 저도 이 지긋지긋한 곳좀 그만 둘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부모님을 보면 그것도 불가능할 것 같네요.

차라리 해채 되버리면 좋겠는데.

또, 우리나라는 너무 좋아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 되기 때문에 그것도 힘들겠지요.

신천지 사람들은 이럴 때 헌법을 운운하며 자기들은 괜찮을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 착잡하기도 하고요,.


어쨌든 이 사태가 빨리 진정되면 좋겠습니다.

이 사태 때문에 신천지 욕먹는 스트레스를 은연중에 저한테 풀어서 좀... 짜증이 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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