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빨래방 사장님 대박임 ㄹㅇ…jpg

저번에 코인세탁방에 이불이랑 기타 등등 빨러 갔는데 내 빨래 양은 되게 많은데 하나 뿐인 엄청나게 큰 초대형 세탁기는 누가 사용 중이길래 그냥 그거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 와서 받았더니 자기가 지금 계신 빨래방 사장인데 초대형 세탁기 기다리시지 말고 일반 대형 세탁기 두 개에 나눠 돌리시면 그 차액은 적립금으로 돌려 주겠다는 거임.

cctv로 매장 보시다가 내가 그거 기다리는 걸 보고 매장 스피커로 방송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마침 그 때 내가 충전한 금액 남은 거 키오스크로 확인하는 거 보고 내 전화번호 알게 돼서 바로 전화 거셨대.

그리고 지금 전화 끊으시고 세탁기 두 개 코스 정해서 돌린 다음 차액 계산해서 문자로 남겨 주시면 바로 그만큼 적립해주겠다고 하셔서 문자 보냈더니 진짜 바로 처리 해 주셨어…ㅎㅎ

난 이런 배려가 감사한 것도 감사한 건데 자리에 없을 때에도 이렇게나 매장을 신경 쓰신다는 것 자체가 되게 믿음이 가더라.

여기랑은 상관 없는 브랜드지만 딱 저 무렵 쯤에 코인세탁방 관련해서 이슈가 있었다 보니 이용하면서도 괜히 좀 찝찝했는데 이렇게 신경 많이 쓰는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면 좀 믿고 가도 되겠다 싶어져서 좋았어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