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단속을 안 하겠다”는 한 경찰관의 ‘폭탄’ 선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누리꾼들은 경찰의 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안전한 단속’을 포기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나는 절대 오토바이 단속 안 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경찰청 소속으로 표시된 A씨는 “인도로 도망가고 차 사이로 도망가고 신호 위반까지 하면 순찰차로 잡을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정적으로 같이 일하던 분이 오토바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해당 운전자가 장애인이 됐는데, 경찰이 무리하게 추적하다 사고났다고 소송이 걸렸다”며 “변호사 비용만 2000만원 넘게 깨지고 재판 때문에 공가·연차 쓰면서 법원 들락날락하니까 사람이 피폐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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