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북한 전문가인 통일연구원 조한범 박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으로 북한 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과 ‘민족’은 지난 70년간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일성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강조해온 최고의 정치적 가치였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기 때문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녹취: 조한범 박사]”통일과 민족을 부정한 거죠. 삼천만 겨레 쓰지마라,삼천리 금수강산 쓰지마라, 북한 주민을 지배해왔던 정신세계를 부정하는 것이거든요.”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헌법에서 ‘평화통일’과 ‘동족’같은 표현을 삭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인 ‘건군절’ 연설부터는 다소 달라졌습니다. 이 날 김위원장은 “한국괴뢰 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한 것은 천만지당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두 연설에서 언급한 ‘반통일, 반민족’ 은 이날 연설에서 빠졌습니다.
조한범 박사는 건군절 연설에서 반통일, 반민족이 빠진 것은 북한 당국이 수습을 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한범 박사]”2월 8일 건군절 연설을 보면 대한민국이 주적이라는 얘기는 있지만 통일을 안한다, 민족이 아니다는 얘기는 빠져있거든요. 김위원장이 선대의 유훈을 부정하는 얘기를 했기때문에 어떻게 수습할지 북한 당국도 고민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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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적화통일이든 평화통일이든 북한 애들의 유일한 희망 같은거 아니었을까 싶어 근데 어느날 부터 그냥 남한을 없는 나라 취급하고 아무 상관없다고 하니 그 허무함이 보통이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