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건수가 12년 만에 소폭 늘었으나 3년 연속으로 20만건대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의 평균 초혼 연령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역대 최저치보다 1.0%(2000건) 증가한 수치로, 혼인 건수가 전년대비 증가한 건 2011년(0.9%) 이후 처음이다.
혼인건수는 지난 2021년(19만3000건)부터 20만건을 밑돌며 3년 연속 19만건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미뤄졌던 혼인이 이어지면서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전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7월(-5.3%), 8월(-7.0%), 9월(-12.3%), 11월(-4.4%), 12월(-11.6%) 등 감소세를 보이면서 연간 증가율은 1.0%에 그쳤다.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인 조(粗)혼인율은 3.8건으로 전년(3.7건)과 비슷했다. 시도별로 조혼인율은 세종(4.4건), 경기(4.0건), 인천(3.9건) 순으로 높았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건으로 전체 결혼의 10.2%를 차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년보다 18.3%(3000건) 증가했는데, 전체 증가 규모를 고려할 때 내국인끼리의 결혼은 지난해 1000건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향후 혼인 증가세에 대해 “젊은 층에서 혼인을 꺼리는 부분, 정부의 혼인 유도 정책을 종합할 때 올해 혼인 건수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추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약
- 혼인율 감소세에서 상승세로 반등
- 초혼연령은 높아짐
- 외국인과의 혼인이 전체의 10%정도 차지
물들어올때 노젓자
자녀 관련 정책, 다문화가정 관련 정책 많이 내놔야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