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선수 시절 독일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클린스만이 대표팀 감독이 된 건 오현규에게 있어 큰 행운이나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였던 인물을 대표팀 훈련을 통해 바로 옆에서 보고 배운다는 건 어떤 선수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실제로 오현규도 클린스만 감독에게 많은 걸 배웠다고 밝혔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오현규는 "공격수에게 이기적인 걸 주문하신다"고 말했다.
골을 넣어야 하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확실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이어 "물론 좋은 면에서 이기적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한 오현규는 "내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극대화시켜주려고 하는 것 같다. 팀으로도 앞으로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것 같은 느낌"이라며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가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스트라이커로서, 공격수로서 더 욕심내라고 말해줬다"며 공격수에게 필요한 덕목을 배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