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불안은 이제 관할 지자체를 향한 불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 정기안전점검에서 정자교가 어떻게 '양호' 판정을 받았는지 의문이 커집니다.
MBC가 입수한 성남시의회의 분당구청 감사자료. 한 업체가 작년 8월 말부터 분당구 내 68개 교량에 대한 정기점검을 맡았는데, 겨우 90일 걸렸습니다.
같은 기간 성남 중원구는 35개의 교량을 150일, 수정구는 14개의 교량을 90일에 걸쳐 점검했습니다.
교량 1개 점검에 분당구는 하루 남짓, 중원구와 수정구는 각각 12일과 6일씩이 걸린 셈입니다.
분당구 교량 점검 업체를 찾아, 이렇게 짧은 기간에 제대로 진단이 될 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결과 다리가 무너저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