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은 이세돌을 두고 독특한 기풍을 가진 '천재형' 기사라고 했다.
마찬가지로 박정환도 천재는 아니라고 함.
그럼 조훈현은 바둑에서의 천재를 누구라고 했을까?
조훈현이 직접 "천재"라고 지칭한 기사는 딱 두명있는데 그게
오청원과 이창호다.
오청원은 신포석으로 "현대바둑의 아버지"라고 불리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인물.
이창호는 끝내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바둑은 집이 많아야 이긴다가 아니라
"상대보다 반집만 많으면 이긴다"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며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
공교롭게도 오청원은 국수 조훈현의 사형(같은 스승)이고,
이창호는 자신의 제자이다.
이건 이세돌을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같은 천재로 분류되는 조훈현의 눈이 너무 높다는게 정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