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일당들이 '카드깡' 방식으로 수익금 수수료 결제를 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마라탕 식당. 2023.4.29./뉴스1 ⓒnews1 유민주 기자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광진구의 마라탕 식당 창업주 A씨는 유명 유튜버이자 헬스 트레이너 B씨가 대표로 이름을 올린 헬스장 법인에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A씨는 기존 주가조작 사태 핵심 인물로 알려진 6명에 포함되지 않은 인물이다. A씨와 B씨는 과거 수산물 전문 쇼핑몰 사업을 함께하고 각자의 사업을 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홍보해 주는 등 수년간 친분을 유지해 온 관계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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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뉴스1과 통화에서 마라탕 식당과 관련해 "주가조작이나 카드깡, 자금 세탁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했다"며 "(해당 매장은) 가맹점이며 본사 또는 제가 알고 있거나 관여한 바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헬스장 사내이사 등재와 관련해선 "상표권을 갖고 있었을 뿐 헬스장 운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제가 사내이사에 등재되어 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에 지점을 둔 헬스장은 영업 초기 60억원 이상을 투자해 스크린 골프장, 풋살장 등을 갖춘 1300평대 대규모 시설로 관심을 받았다.
헬스장을 운영한 B씨는 주가 조작 사태가 불거지기 전 일신상의 사유로 헬스장 대표직을 사임했다. 뉴스1은 B씨에게 의혹과 관련한 설명을 요청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라 대표를 포함해 주가조작 핵심 세력으로 지목된 6명에 대해 조만간 서울남부지검에 사기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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