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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랑 대화하며 천재성 슬쩍 보여준 침착맨

나영석 pd랑 대화하며 천재성 슬쩍 보여준 침착맨



나영석이 말하는 요즘 영상계가 빡센 이유

본인(나영석) 전성기때는 비디오테이프를 직접 돌려가면서 복사해서 편집을 했다.

당시 이걸 할 수 있는 소니의 기계값만 7천만원이었다.

근데 1대로 되는가? 원본 소스 테이프를 보관할 덱이 하나 더 필요했다

결국 도합 1억 4천만원이라는 기기값 자체가 진입장벽이었고

(PD입사) 시험을 통과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진입장벽 안에서 경쟁하고 있었다

소위 꿀을 빨았던 거다

지금 만약에 일반인들이 방송 시작해야지 하고 1억 4천만원 내고 시작하라면 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래서 난 절대적인 이점을 가지고 시작한거다

그런데 지금은 프리미엄 프로 구독만 하면 누구나 진입가능한 시장이 되어버렸다

훨씬 빡센 경쟁이고 말 그대로 계급장 떼고 한판 붙는 상황이다


-> 유튜브의 범람으로 인한 편집과 영상의 대중화로 인해 이전에 비해서 격차가 훨씬 좁아졌다고 함





침착맨이 나영석에게 하는 조언

1. 매 순간이 재밌으면 오히려 시청자들은 더 안본다
예를 들어 설거지하면서 TV를 본다고 생각해봐라 설거지는 안하고 계속 보게 되거나
설거지하느라 재밌는 부분을 놓쳐서 결국 다시 보거나 하게 된다

2. 웰메이드 무새의 함정이다. 매 순간이 재밌으면 시청자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하게 되고
이것으로 인해 시청자들은 피곤함을 느낀다

3. 시청자들이 부담없이 오래 보게 만들려면 보다가 놓쳐도 아깝지 않은 컨텐츠여야 한다.
딴짓하거나 놓쳐도 다시 돌아가서 볼 생각이 없는, 보다 자도 뒤에 내용 못본게 아깝지 않는 그런 컨텐츠여야 한다.

4. 내가 유튜브에 게임영상 올리면 싫어하는 분들이 많다
조회수가 반토막나는데도 계속 올리는 이유는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재미의 기준을 낮추기 위함이다
(예전에 말한건데 끊임없이 받아주니까 이새끼들 도를 몰라)

<실제 방송에서는 허튼 소리 섞어가며 되게 가볍게 말했지만 말뜻은 이렇게 정리됨 >





나영석: 혹시 하버드 가셔서 강연해볼 생각 없어요?
그동안 세상에 없던 이론인데?

침착맨 : 제가 거기서 어떻게 강연을 해요






나영석 pd 같이 기존 video 방송 세대들은
매순간 빵빵 터지는 재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높은 농도의 영상을 만드려고 함
이건 제작자도 힘들고 시청자도 피곤해짐


반면 이 문제점을 본능적으로 캐치한 침착맨은
정반대의 이론,
크게 재밌지도 재미없지도 않은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
근데 생각나서 보면 옆에 주구장창 틀어놀수는 있는
저농도의 옅은 재미가 있는 슴슴한 영상을 제공해야
제작자도 시청자도 서로 오래 갈 수 있다는 생각

본인은 세상 게으르게 산다고 하지만
누구보다 똑똑하고 존나 부지런하게 사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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