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슈/유머

대중교통이 빈부격차 완화에 중요한 이유

대중교통이 빈부격차 완화에 중요한 이유

 

 

 

대중교통이 없거나 빈약하면, 자가용이 없는 저소득층은 취직시 선택의 폭이 대폭 줄어들고 그만큼 소득도 대폭 줄어들기 때문.

 

그 뿐만 아니라 줄어든 소득으로 거주 가능할 정도로 집세가 싸고, 빈약한 대중교통으로도 출퇴근이 가능한 제한된 일자리 근처에서 거주해야되기 때문에, 

 

저소득층들이 도시내의 한 지역에 과도하게 몰려서 외부로 부터 격리된 게토를 형성하여 치안, 위생 등 공공 서비스에서 소외된다.

 

 

그리고 외부와 격리된 빈민가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음으로, 도시내의 혐오시설들이 게토화된 저소득층 거주지로 밀려나는 방식으로 생활수준이 더더욱 악화된다.

 

생활수준이 악화되면, 노동생산성이 더 떨어지고, 그러면 소득이 더 떨어지거나 실업자가 되는 악순환에 빠지는것.

 

 

대중교통이 빈부격차 완화에 중요한 이유

 

 

이러한 현상이 가장 심한 곳이 바로 미국인데, 미국은 2차대전 전후로 자가용을 염두에 둔 교외지역 주거단지 도시계획이 매우 활발하게 실행되었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염두에 둔 전국단위 교통망인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가 건설 된 것도 2차대전 후이다.)

 

즉, 도시계획 부터가 자가용이 없으면 출퇴근이 힘든 형태였으며, 그 때문에 2차대전 이후 대부분의 빈민들은 원래 있던 구도심 주변에 거주하고 자가용을 살만한 중산층들만 전부 다 교외지역으로 빠져나간 것.

 

대중교통이 빈부격차 완화에 중요한 이유

 

 

그러다가 나중에 8~90년대부터 몇몇 도시에서는 제조업 쇠락으로 인해 몰락한 교외지역을 떠나 중산층/고소득층들이 도심지역으로 돌아오고, 제조업이 아닌 지식기반 산업(IT산업, 금융업 등등)들이 도심지에 본사나 지사를 마련하는 추세가 생기는데,

 

이로인해 빈민들은 도심의 치솟는 집세을 못견디고 자가용소유를 전제로 설계된 교외지역으로 밀려나고, 결국 빈약한 대중교통으로 인해 극단적으로는 아예 출퇴근도 못하게되는 상황이 생긴다.

(이렇게 집세가 올라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이 흔히 말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이다.)

 

물론 이게 미국의 모든 도시에서 일어난 현상은 아니고 실제 개별 양상은 훨씬 더 복잡하지만, 미국의 빈약한 대중교통이 빈부격차 심화에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대중교통이 빈부격차 완화에 중요한 이유

 

21세기 도시의 변화와 도시문제에 대해서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미국의 저명한 학자 리처드 플로리다의 저서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를 읽어보자.

 

교수가 읽지 않으면 학점을 구워삶아 먹으리 협박을 해서 읽었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 0

유머

이슈/유머

번호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68122 [단독] 한국, 멕시코에도 밀렸다…"인니에도 역전" IMF 경고 가성비운동 2024-04-30 | 251 | 가성비운동 2024-04-30 251
68121 이승기, MC몽과 한솥밥 "빅플래닛메이드 전속계약"[공식] 가성비운동 2024-04-30 | 248 | 가성비운동 2024-04-30 248
68120 '사기 의혹' 유재환 "예비신부=배다른 동생"…피해자 카톡 공개 최강빙그레 2024-04-29 | 353 | 최강빙그레 2024-04-29 353
68119 '사기 의혹' 유재환 "예비신부=배다른 동생"…피해자 카톡 공개 개드립퍼 2024-04-29 | 213 | 개드립퍼 2024-04-29 213
68118 요즘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식당 스타일 가성비운동 2024-04-29 | 362 | 가성비운동 2024-04-29 362
68117 내 몸이 보내는 SOS 신호와 대처법 딴따라 2024-04-29 | 281 | 딴따라 2024-04-29 281
68116 140kg 석고보드 드는 28살 청년 가성비운동 2024-04-29 | 313 | 가성비운동 2024-04-29 313
68115 저작권 수입 끝판왕 최강빙그레 2024-04-29 | 371 | 최강빙그레 2024-04-29 371
68114 딱구리의 진흙 뿌리기 딴따라 2024-04-29 | 263 | 딴따라 2024-04-29 263
68113 나 아닌데??? 화이토 2024-04-29 | 352 | 화이토 2024-04-29 352
68112 너희 아빠 내 이상형이었어 화이토 2024-04-29 | 380 | 화이토 2024-04-29 380
68111 무대 인사 중인 마동석 폰 케이스 오덕 2024-04-29 | 298 | 오덕 2024-04-29 298
68110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명탐정 코난 설정 오덕 2024-04-29 | 296 | 오덕 2024-04-29 296
68109 중2병의 최후 그냥 2024-04-29 | 454 | 그냥 2024-04-29 454
68108 아옳이, 前남편 연인에 제기한 상간소송서 패소…항소도 포기 그냥 2024-04-27 | 646 | 그냥 2024-04-27 646
68107 [단독] 사기 의혹 유명 뮤지션, 확인 전화에 무작정 끊어 개드립퍼 2024-04-26 | 358 | 개드립퍼 2024-04-26 358
68106 13년 키운 '라인' 뺏기나…일본 "지분 팔고 떠나라" 최강빙그레 2024-04-26 | 293 | 최강빙그레 2024-04-26 293
68105 ㅇㅎ) 양양서핑이 인기있는 이유 오느릐유스 2024-04-25 | 417 | 오느릐유스 2024-04-25 417
68104 건국 이래 최대의 깡다구 갤러그지 2024-04-25 | 467 | 갤러그지 2024-04-25 467
68103 김포시 공무원 또 극단적 선택.. 갤러그지 2024-04-25 | 331 | 갤러그지 2024-04-25 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