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자기가 성공한 라멘이 자기가 추구하는 이상 (은어육수, 맑은 국물, 담백하면서 깊은 맛) 과 다른,
그 맑고 담백하면서 깊은 은어 향이 나는 육수 위에 마늘과 기름으로 토핑해서 원래 맛과는 거리가 먼 라멘으로 성공했고,
그게 간판 메뉴 중의 하나이지만.
직원이 자기 몰래 말린 은어 대신 값이 훨씬 싼 말린 멸치를 사용하고 횡령하자
(사실, 저 평론가나 미각이 예민한 매니아들 제외하고는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음)
분명 이득은 그 쪽이 더 큼에도 불구하고 라멘에 사용되는 재료는 타협이 없어야 한다고 그 직원을 해고하고 원상태로 돌리는
현실적이지만 이상적인 이중적 인물상을 잘 그려내고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