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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이 방금 풀은 방송국 공수부대 인턴 썰

나영석이 방금 풀은 방송국 공수부대 인턴 썰



1박 2일 영월 천문대 에피소드쯤 시절 얘기임

당시 방송국에는 방학 기간 대학생 인턴이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음

정식 인턴 채용이 아닌 알음알음 소개로 들어오는 소위 낙하산들이라 제작진은 반기지 않는 존재

그렇게 대학생 한 명이 낙하산 인턴으로 왔는데 일을 잘해도 너무 잘함, 너무 잘해서 제작진도 마음을 열기 시작함




막내 라인 작가이던 대주 작가랑 같이 일을 하며 현장 경험 쌓으라 듀오를 짜줌



그 인턴은 대주랑 같이 1박 현장에서 엄청 구르다가 한 달 후 나감




그 인턴은 본인이 1박을 너무 재밌게 봤고 방송일에 관심도 많아서 먼저 찾아왓다고


그 친구는 굳이 먼저 자기 신상을 밝힐 필요가 없었기에

나영석을 비롯한 1박 제작진은 외국 명문대 유학생+아버지가 작은 무역 회사 운영한다는 정보말곤 아무것도 몰랐음

그 얘기를 듣고 가지고 있던 인턴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이미 사라진 번호

그 친구는 인턴 생활 한 달 동안만 쓰려고 폰을 따로 팠던거


10년 넘게 흐른 뒤 최근 2~3달 전


나영석과 김대주가 어떤 행사에 초대받아서 가게 됏는데

근데 정장을 입은 30~40대쯤 남자가 정자세로 "PD님, 작가님 안녕하세요, 저 xx수입니다" 먼저 공손한 인사를 박음

나영석 : ???????!!!!!!! 너 여기 웬일이야?... (앗, 이래도 되나?)

나영석은 오랜만에 만난게 반가워서 본능적으로 반말을 했는데 아차!

얘기를 나눠보니 지금 그 친구는 대기업의 임원(최소 부사장급)으로 일하고 있으며

“1박 인턴 생활 동안 너무 즐거웠고 먼저 연락드리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행사장에 pd님이랑 작가님이 보여서 먼저 인사드리고 싶었다함

그리고 본인의 진짜 명함을 주며 행사장을 떠남

이름대면 알만한 대기업 오너 아들이엿다고


그때 그 인턴이랑

너 꿈이 뭐야?
너 전공이 뭐야? 그 과 나오면 취직도 못해
졸업하면 연락해, 형이 밥 사줄게

이런 이야기 했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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