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이 친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어제 내가 길을 가다 깡패와 만났어. 깡패들이 나타나서 나한테 돈을 내놓으라고 하니까, 내가 눈에 힘을 주고 '그래서?'라고 외치니까 깡패들이 겁을 먹고 도망쳤어."
그 말을 듣고 최불암은 자기도 그대로 따라해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다음날 밤 일부러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걸어갔다. 그러자 깡패들이 나타나서 최불암한테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최불암은 어제 친구가 들려준 말을 떠올렸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한참 고민하다가 이윽고 뭔가가 떠올라서 눈에 힘을 주고 깡패들을 노려보며 "그러나!"라고 외쳤다.
그러자 깡패들은 낄낄 웃더니 죄다 몰려와서 일제히 최불암을 마구 두들겨 패고 짓밟았다.
깡패들한테 얻어터지며 땅바닥에 뒹구는 와중에서도 최불암은 어제 친구가 한 말이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떠올리며 고민하다가 드디어 외쳤다.
"그러므로! 그러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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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이 깡패와 싸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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