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슈/유머

조민아, 쥬얼리 시절 3년 간 왕따…"인간 재떨이 됐던 순간도 참았다"(전문)

조민아, 쥬얼리 시절 3년 간 왕따…"인간 재떨이 됐던 순간도 참았다"(전문)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왕따 피해를 고백했다.

17일 조민아는 "공황장애로 힘든 분들께 힘이 되어드리고자 올린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정말 든든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조민아는 "20대 초반에도 공황장애를 자주 겪었다는 오보가 났는데요. 그땐 공황장애가 아니라 그룹 내에서 3년 넘게 왕따를 당했고, 벤 안에서 항상 담배들을 폈던 게 너무 고통스러웠으며, 인간 재떨이가 되었던 순간에도 멘탈을 부여잡으며 버텨냈습니다"라며 "따돌림 당했다는 걸 인정하면 혹시라도 내가 이상해서 그런 꼴을 당한거라고 세상 모두가 똑같이 몰아세울까봐 그게 두려워서 사이가 다 좋았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벤에 같이 타지도 못해서 댄서 분들 차량을 같이 타고 다니며 그룹 계약기간을 겨우 마쳤고, 재계약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라고 그룹 활동 당시 왕따를 당했음을 고백했다.

이어 조민아는 "거센 풍파들을 다 겪어내고 시간이 한참 흘러 잘 살고 있는 제가 인간관계 혹은 사람 때문에 힘든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상처를 준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로 인해 타인이 고통 받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외면한다는 점 입니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우기면 그만이더라고요. 당한 사람에게는 그 순간의 숨막힘, 모멸감, 비참함까지 고스란히 남아 몇 년, 몇 십년을 고통 받습니다. '어쩌면' 이라는 마음으로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리며 '역시나' 라는 도끼에 찍히지 마세요"라고 적었다.

한편 조민아는 2020년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활동을 예고했다.

▶다음은 조민아 글 전문

공황장애로 힘든 분들께 힘이 되어드리고자 올린 글이었는데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정말 든든합니다.

20대 초반에도 공황장애를 자주 겪었다는 오보가 났는데요. 그땐 공황장애가 아니라 그룹 내에서 3년 넘게 왕따를 당했고, 벤 안에서 항상 담배들을 폈던 게 너무 고통스러웠으며, 인간 재떨이가 되었던 순간에도 멘탈을 부여잡으며 버텨냈습니다.

따돌림 당했다는걸 인정하면 혹시라도 내가 이상해서 그런 꼴을 당한거라고 세상 모두가 똑같이 몰아세울까봐 그게 두려워서 사이가 다 좋았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벤에 같이 타지도 못해서 댄서 분들 차량을 같이 타고 다니며 그룹 계약기간을 겨우 마쳤고, 재계약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거센 풍파들을 다 겪어내고 시간이 한참 흘러 잘 살고 있는 제가 인간관계 혹은 사람 때문에 힘든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상처를 준 사람들은 자신의 행위로 인해 타인이 고통 받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외면한다는 점 입니다.

기억이 안난다고 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고 우기면 그만이더라고요..

당한 사람에게는 그 순간의 숨막힘, 모멸감, 비참함까지 고스란히 남아 몇 년, 몇 십년을 고통 받습니다.

'어쩌면' 이라는 마음으로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리며 '역시나' 라는 도끼에 찍히지 마세요.

고통의 크기는 반복 속에서 몇 배나 커집니다.

세월이 흘러도 사람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사과를 하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걸 인정하는거라 어떻게든 부정할 겁니다.

도리어 네가 이상해서 그런거라고 모두에게 손가락질 당할까봐 나 자신조차 스스로의 상처를 외면하고 아닌척 했잖아요.

살아야하니까..

그들도 그래서 외면하겠거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버리고, 자신의 아픔을 충분히 토닥여주고 더 잘 살아버리세요.

복수라는 말도 아깝고 나 자신을 위해서요.

과거의 상처에 고립되면 현재의 삶이 피폐해지고 미래를 기대할 수 없어요.

스스로를 치유하고 상처 없는 나로 돌아가 편견 없이 인생을 잘 살아갈 용기가 필요합니다.

결코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에요.

그들도 그들의 인간관계는 있을테니 그저 결이 다른겁니다.

나에게 해가 되면 벗어나야 하고,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합니다.

혼자라며 숨지 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꼭 이야기 하고, 나를 괴롭히는 상황에서 벗어나세요.

이겨내지 못할 힘겨움은 없습니다.

단지 시간이 걸릴 뿐, 다 지나갑니다.

언제나 응원해요.

우리 모두는 소중하고 여러분의 삶은 더 없이 아름답습니다

#응원합니다

#항상감사합니다

  • 0

유머

이슈/유머

번호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68002 [단독]황정음 저격 피해자 "이영돈 알지도 못하는데..사과 안하면 고소할.. 오느릐유스 2024-04-04 | 340 | 오느릐유스 2024-04-04 340
68001 간지럼 타던 귀여운 아기 12년후 ㅋㅋㅋ 오느릐유스 2024-04-03 | 394 | 오느릐유스 2024-04-03 394
68000 무자비한 수도꼭지 화이토 2024-04-03 | 512 | 화이토 2024-04-03 512
67999 호흡기 찬 채 마비된 몸으로 게임하는 남자 개드립퍼 2024-04-03 | 390 | 개드립퍼 2024-04-03 390
67998 ㅇㅎ) 피아노 감상 최고의 뷰 개드립퍼 2024-04-03 | 519 | 개드립퍼 2024-04-03 519
67997 '학폭 논란' 송하윤, 또 다른 제보자 등장…"터질 게 터진 것" 최강빙그레 2024-04-03 | 368 | 최강빙그레 2024-04-03 368
67996 문 열때 '당기시오' 반드시 준수해야되는 이유 가성비운동 2024-04-02 | 359 | 가성비운동 2024-04-02 359
67995 서강대 폐강 사유 레전드 오느릐유스 2024-04-02 | 437 | 오느릐유스 2024-04-02 437
67994 전공의들 "병원 떠난 것일뿐, 환자곁 떠난 것 아냐" 오덕 2024-04-02 | 398 | 오덕 2024-04-02 398
67993 ㅇㅎ)꿀팁 옆구리 근육 만드는 운동 최강빙그레 2024-04-02 | 445 | 최강빙그레 2024-04-02 445
67992 혐주의) 일란성 쌍둥이 배우로 찍은 영화 장면 딴따라 2024-04-02 | 426 | 딴따라 2024-04-02 426
67991 무한도전 레전드)사람 등판에다가 화투 하던 시절의 무한도전 ㅋㅋㅋ 오덕 2024-04-02 | 520 | 오덕 2024-04-02 520
67990 아들을 너무 만만하게 본 엄마 ㅋㅋㅋㅋ 그냥 2024-04-02 | 347 | 그냥 2024-04-02 347
67989 공간도 좁고 동선도 애매한 원룸 인테리어 오느릐유스 2024-04-01 | 463 | 오느릐유스 2024-04-01 463
67988 수원 ㅅㅅ엑스포 근황 오느릐유스 2024-04-01 | 384 | 오느릐유스 2024-04-01 384
67987 돌문 전 2-0 종료후 해리 케인 최강빙그레 2024-04-01 | 484 | 최강빙그레 2024-04-01 484
67986 변호사가 겪은 층간소음 오느릐유스 2024-04-01 | 380 | 오느릐유스 2024-04-01 380
67985 GNU/리눅스의 인기 오픈소스 유틸리티에서 백도어 발견 (feat.중국) 최강빙그레 2024-04-01 | 448 | 최강빙그레 2024-04-01 448
67984 3040 이혼이 늘어나는 이유 오느릐유스 2024-04-01 | 442 | 오느릐유스 2024-04-01 442
67983 [단독] 최병길 PD "서유리와 이혼 조정…빚 지고 사무실서 기거" (엑&#03.. 최강빙그레 2024-03-31 | 442 | 최강빙그레 2024-03-31 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