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새 유럽에서만 1만 1000여 명이 더위로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폭염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지난주 도로공사 직원이 숨진 데 이어 이날 북부 도시의 한 빵집에서는 한 남성이 실신 후 숨졌다. 온열 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탈리아 산업계도 폭염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전날 나폴리 인근 공장의 근로자들이 너무 더워서 일하기 힘들다고 하자 조기 퇴근을 시켰다. 또 배터리 제조업체 마그네티 마렐리의 술모나 지역 공장 근로자들은 “질식할 것 같은 더위가 노동자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며 업무를 중단하지 않으면 8시간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그리스 상황도 비슷하다. 아크로폴리스 등 고대 유적지 직원들은 20일부터 하루 4시간씩 근무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들 노조는 “최근 며칠 동안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감안할 때 보안 직원과 방문객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독일에선 근로자를 위해 낮잠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촉발됐다.
WHO는 이날 “각국 정부는 취약 계층 피해를 관리할 강력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경고
출처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3072018100089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