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된 지 9년됨. 초임때부터 내리 학폭4년 학생부장 3년(지금은 탈출)했는데 점차 가면 갈 수록 아동 학대의 위험을 감지함. 실제로 한 번은 경찰에 신고되고 한 번은 학부모한테 질질 끌려다니고 결국엔 내가 교육청 이동함.
그러면서 내가 터득한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나만의 메뉴얼임.
1. 학생의 잘못된 행동이 학교 규칙에 규정되었거나 다른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가? (이외의 행동은 다 넘어감)
2. 학생이 잘못을 100%인정 하는가?
3. 학생의 기분이 괜찮은가?, 학생과 나는 관계가 충분히 형성된 사이인가?
4. 주변에 다른 교사 혹은 다른 학생은 없는가?(다른 성별 학생이면 다른 성별의 교사 있는가?), 나는 남교사여서 남학생만 지도함.
5. 지도 방법을 선택하게함.(논리적으로 너의 잘못을 설명해줄까? 아니면 깔끔하게 너의 잘못된 행동을 이야기할까?)
6. 쉬는 시간에 딱 5분 지도하고(학생의 휴식권 보장) 다음번에도 똑같은 잘못하면 청소를 같이하자고 권유함.(혹시 싫으면 미안하지만 부모님께 전화드릴 수도 있다고 함.)
7. 지도가 끝난 후, 학생의 기분이 어땠는지 확인하고 교무 수첩에 상담 기록 작성함.
8. 쉬는 시간에 만나면 더 반갑게 인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