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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대 청년, 출근 첫 날 안전망 없이 일하다 추락사

연제구 거제동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노동자 고(故) 강보경(29) 씨는 사고 당일이 이곳에서 처음 일하는 날이었다. 강 씨는 하청업체 직원으로, 지난 11일 아파트 6층 내부에서 3인 1조로 창호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다. 공정상 창호 설치는 끝났으나 하자가 발생해 보수 작업차 강 씨가 속한 업체가 투입된 것이다. 작업 중 창호가 건물 바깥으로 떨어졌는데, 강 씨는 이를 붙잡고 있다가 20m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당일 연제구는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고, 부산고용노동청은 원·하청의 안전 의무 위반과 원청의 중대재해처벌법 저촉 여부를 확인 중이다.

 

부산 20대 청년, 출근 첫 날 안전망 없이 일하다 추락사
 

강 씨의 빈소는 사고 나흘 뒤인 15일 차려졌다. 부검을 진행해야 해 전날 유족에게 시신이 인계됐기 때문이다. 유족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달 창호 일을 시작한 신참이었다. 최근 지역의 공과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든 사회초년생인 동시에, 어려운 집안의 사실상 가장이었다. 자신의 생활비는 물론, 타 지역에 사는 홀어머니의 병원 치료비나 약값을 내고자 해보지 않은 일이 없었다. 공사 현장 일은 취업 전까지 가족 생활비를 벌기 위해 뛰어들었다.

 

강 씨 누나는 “형편이 어렵다 보니 반찬 없이 밥을 먹으면서도 매일 어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드리거나 ‘돈 벌면 가족여행 가자’며 애교 부리는 동생이었다. 내년엔 취업도 예정돼 집안 살림이 나아지겠다고 좋아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모친 또한 “현장에서 아이 휴대전화를 못 찾아 친구들에게 부고장도 못 보냈다. 빈소가 비어 가슴이 메인다”고 흐느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상 낙하물 방지막과 추락 방호막은 높이 10m 간격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당시 현장에는 안전망이 없었다.

 

- 원문기사: https://v.daum.net/v/20230815200358492

 

 

 

공과대학에서 석사 마친 청년이, 반찬 없이 밥을 먹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에 생활비와 어머니 병원비 마련하려고 안전망도 없이 고층 높이에서 일하다가 출근 첫 날 추락사...

 

 

 

착하고 미래가 창창한 젊은 청년이 이렇게 안타깝게 죽었는데, 현장에서 휴대폰도 못 찾아서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연락을 못해 빈소도 쓸쓸하다네.

 

부산 살면 대신 빈소라도 가고 싶은데, 위에 사진 첨부 했으니 혹시 강보경 군 아는 사람 있으면 주변에 좀 알려주라...

 

의젓한 청년, 가는 길 쓸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ㅜ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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