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들어가보면 이렇게 프랑키에 대해 안 좋은 얘기 나오는 편인데
댓글 보다보면 '왜 까이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남들이 까니까 까자'가 티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서 써봄
나도 프랑키 자주 까지만 알고 까는 거랑 모르고 까는 거랑은 다르잖수?
그래서 프랑키가 왜 까이냐?
1. 스토리가 부실해서?
절대 아님
정주행해보면 프랑키 떡밥과 스토리에 작가가 원년 멤버들보다도 공을 많이 들인게 보이고
워터세븐이 역대 최고 에피소드 중 하나로 불리게 된데는 그 촘촘히 짜여진 스토리의 비중이 절대 적지 않음
2. 빡대갈이라서?
절대 아님
빡대가리는커녕 로빈, 브룩, 나미, 징베하고 같은 지능파 캐릭터 라인임
3. 사상에 하자가 있어서?
절대 아님
남을 위해 본인을 희생하고 다른 멤버들을 절대 귀찮게 만들지 않겠다는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깔려있음
(다만 1부 때 적에게 너무 악당스러운 성격이었어서
우솝이 쓰레기 해적인줄 오해했던 시절에 개같이 팬 경력있다 보니 그런 성격 싫어했던 사람은 있음)
4. 액션이 후달려서?
절대 아님
프랑키 기본 전투 컨셉이 무자비 + 타격감 있는 난투전이라 액션 연출 후달리는 케이스 많이 없었음
5. 명장면이나 활약이 없어서?
절대 아님
제일 전성기로 불리는 워터세븐은 말할 것도 없고
스릴러 바크 때는 로빈과 함께 섬의 미스테리 밝혀냈고
드레스로자 때는 중요 간부 처리 + 애초에 얘가 총작전지휘 했고
이후 상디 구출팀에 합류 안해서 공백기 있다가 (이 공백기가 밈으로 유명한 루피랑 대화 안했다고 하는 기간)
와노쿠니에 복귀한 후부터는 간부 하나씩 꼬박꼬박 처리하고
조로 상디 싸움 방해 못하게 자기가 인간 방패 역할 자주 맡았음
비교적 최근에는 자기 오토바이로 빅맘 얼굴 갈아버려서 루피한테 칭찬도 받음
6. 약해서?
절대 아님
전적이 너무 좋아서 팬덤 대부분이 강함순으로 따지면 루피 조로 상디 징베 다음인 5인자 취급 중임
그럼 이렇게
성격도 좋고 머리도 좋고 액션도 호쾌하고
전적도 좋고 안 징징대고 트롤질 안하고 존나 강한 캐릭터가
왜 이렇게 까일까???
'2부부터 바뀐 이 개같은 디자인이 역겨워서'
정주행 하는 사람들 중 프랑키 안티 80% 가까이는 저 디자인 때문에 정 털린 케이스임
1부 당시 동료 이미지
키 크긴 하지만 한 프레임에 못 담을 정도는 아님
지금 동료 이미지
왼쪽 어깨 크기 봐라 씨--발
심지어 위 보면 알겠지만 헤어스타일도 원래의 리젠트 올림머리 사라지고
들쭉날쭉 컨셉으로 바뀌어서 그것도 등신같다고 까임
그 외 안티 20%는 2부 들어 갑자기 늘어난 괴상한 오다 개그가 좆같아서 돌아선 케이스
프랑키의 기본 컨셉이 '변태같이 입은 건달'인데
1부 프랑키는 건달에 초점을 맞춰서 사악한 성격을 강조해 '개그치는 진지캐' 라인에 해당되었지만
2부 프랑키는 변태에 초점을 맞춰서 캐릭터가 한없이 가벼워져 '개그치는 개그캐'가 되니 일어난 참사임
사실 1부 때도 악당 성격 + 왕팔 디자인 때문에 8:2 혹은 7:3 정도 비율로 호불호 갈리는 캐릭터였는데
2부 들어 오다가 이상한 개그에 홰까닥 했는지 아주 캐릭터를 조져버린 케이스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음
물론 트롤질 하는 장면이 다른 일당에 비해 극히 적고 활약상은 많기 때문에
'성격은 여전히 씹호감 라인이라고!'라며 치켜세워지는 중이지만
솔직히 만화에서는 닥치고 성격 <<<<<<<< 외모인지라...
이렇기에 원피스 팬 입장에선 스토리를 워낙 방대한 분량으로 잘 만들어서 죽이거나 버리기 아까워갖고
맨날 커뮤에서 까이는거 불쌍해서 상체만이라도 옛날처럼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소리가
허구언날 나오는 애증의 대상이 되어버림
마무리는 어느 원피스 갤러가 그린 '프랑키 이렇게 되면 좋겠다' 만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