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책자 특유의 이상한 종이냄새 맡으며 치킨집 페이지 찾고.. 페이지 아래에 있는 콜라 쿠폰 같은 거 가위로 자르고 (뒷면엔 꼭 족발집 전화번호 잘려있음) 전화도 무서워서 제대로 못하고 엄마아빠 대신 부탁하고 늘 보던 익숙한 얼굴의 배달 아저씨한테 지폐 건내주던 그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