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슈/유머

예비군한테 반말깐 예비군동대장

예비군한테 반말깐 예비군동대장

 

[앵커]

예비군 훈련 안내 전화를 받았는데, 동대장이 대뜸 이름을 부르며 반말을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사과를 요구하자 '아버지뻘인데 뭐가 문제냐'며 되레 적반하장으로 나왔다고 하는데요.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제보는 Y,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년 전 군 복무를 마친 A 씨.

최근 훈련을 안내하겠다며 경북 포항의 예비군 동대에서 온 전화를 받고 당황스러운 심정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동대장이 대뜸 이름을 부르며 반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A 씨 : 제 실명을, 바로 ○○아, 이렇게 불렀고요, 그래서 저는 아는 사람인가 해서 누구시냐고 얘기했는데 '예비군 동대장이다'라고….]

정중하게 항의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더 황당했습니다.

[A 씨 : '그럼 너는 너희 아버지한테도 존칭 듣기를 원하느냐?'고, 약간 모욕적이고, 조금 사람을 되게 어이없게 만드는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격앙된 A 씨가 사과를 요구하자 동대장은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왔습니다.

[B 씨 / 해병대 예비군 동대장 : ○○아, 내 아들도 지금 너보다도 나이가 더 많은 아이가 둘이나 있다. (그게 무슨 상관인데요, 그걸 왜 제가 알아야 해요?) 그럼 내가 너한테 말을 높여 주는 걸 네가 원하나?]

A 씨는 국방부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A 씨 : 2년 동안 사실 누구나 고생하잖아요. 민간인을 상대로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좀 쉽게 생각하는 거 같아서,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퇴직이 1년 남았다는 동대장 B 씨는 아들뻘인 예비군들에게 반말로 친밀하게 대한 것이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취재진이 있는 자리에서 A 씨에게 전화로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B 씨 / 해병대 예비군 동대장 : 서로 그 전에 만나보고 했으면 이해할 텐데, 우리 ○○○ 예비군께서 그걸 못 받아들였으니까. 동대장이 사과합니다. 죄송합니다.]

해병대사령부는 민원인을 존중하며 응대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라며, 사실 확인을 거쳐 절차와 규정에 맞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ㄷㄷㄷ 

 

 

  • 0

유머

이슈/유머

번호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68122 [단독] 한국, 멕시코에도 밀렸다…"인니에도 역전" IMF 경고 가성비운동 2024-04-30 | 236 | 가성비운동 2024-04-30 236
68121 이승기, MC몽과 한솥밥 "빅플래닛메이드 전속계약"[공식] 가성비운동 2024-04-30 | 234 | 가성비운동 2024-04-30 234
68120 '사기 의혹' 유재환 "예비신부=배다른 동생"…피해자 카톡 공개 최강빙그레 2024-04-29 | 334 | 최강빙그레 2024-04-29 334
68119 '사기 의혹' 유재환 "예비신부=배다른 동생"…피해자 카톡 공개 개드립퍼 2024-04-29 | 198 | 개드립퍼 2024-04-29 198
68118 요즘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식당 스타일 가성비운동 2024-04-29 | 346 | 가성비운동 2024-04-29 346
68117 내 몸이 보내는 SOS 신호와 대처법 딴따라 2024-04-29 | 264 | 딴따라 2024-04-29 264
68116 140kg 석고보드 드는 28살 청년 가성비운동 2024-04-29 | 281 | 가성비운동 2024-04-29 281
68115 저작권 수입 끝판왕 최강빙그레 2024-04-29 | 350 | 최강빙그레 2024-04-29 350
68114 딱구리의 진흙 뿌리기 딴따라 2024-04-29 | 248 | 딴따라 2024-04-29 248
68113 나 아닌데??? 화이토 2024-04-29 | 331 | 화이토 2024-04-29 331
68112 너희 아빠 내 이상형이었어 화이토 2024-04-29 | 361 | 화이토 2024-04-29 361
68111 무대 인사 중인 마동석 폰 케이스 오덕 2024-04-29 | 274 | 오덕 2024-04-29 274
68110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명탐정 코난 설정 오덕 2024-04-29 | 282 | 오덕 2024-04-29 282
68109 중2병의 최후 그냥 2024-04-29 | 432 | 그냥 2024-04-29 432
68108 아옳이, 前남편 연인에 제기한 상간소송서 패소…항소도 포기 그냥 2024-04-27 | 625 | 그냥 2024-04-27 625
68107 [단독] 사기 의혹 유명 뮤지션, 확인 전화에 무작정 끊어 개드립퍼 2024-04-26 | 342 | 개드립퍼 2024-04-26 342
68106 13년 키운 '라인' 뺏기나…일본 "지분 팔고 떠나라" 최강빙그레 2024-04-26 | 278 | 최강빙그레 2024-04-26 278
68105 ㅇㅎ) 양양서핑이 인기있는 이유 오느릐유스 2024-04-25 | 399 | 오느릐유스 2024-04-25 399
68104 건국 이래 최대의 깡다구 갤러그지 2024-04-25 | 451 | 갤러그지 2024-04-25 451
68103 김포시 공무원 또 극단적 선택.. 갤러그지 2024-04-25 | 317 | 갤러그지 2024-04-25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