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 8~10세 쯤이었는데,
사정은 못해도 고추를 가지고 놀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어.
어느 날 밤 부모님이 거실에서 TV로 무언가를 보고 계셨는데.
한 무더기의 옷 벗은 사람들이 있는 영상인거야.
부모님은 내가 지켜보던 걸 보자마자 이건 아이들을 위한 영상이 아니니 방에 돌아가라고 소리치셨어.
그것이 포르노인줄 알았던 나는 방에 돌아가서 그걸 상상하며 꼬추를 문댔지.
몇 년 뒤에 그 영상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까 그게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 다큐멘터리 영상이었고
옷 벗은 사람들은 모두 학살당해 거대한 구덩이 속에 파묻혀 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