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10차로로 차량 이동이 많은 울주군 범서읍의 한 교차로. 신호등과 가로등, 단속카메라 등 줄을 묶을 수 있는 기둥마다 정당 현수막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단속반이 줄을 잘라내 현수막을 철거하자 주민들은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입니다.
이번 정당 현수막 철거는 지난달에 개정된 울산시 조례에 따른 겁니다. 조례에 따라 주요 도로 주변 등 35곳에 정당 현수막용 전용 게시대가 설치됐습니다. 특히, 울산시 조례는 전용게시대 이외 정당현수막의 경우 강제철거 규정을 명시하고 있는데, 단속 첫날 울산 전역에서 수거된 현수막은 모두 수백 장 규모에 이릅니다.
행정안전부는 울산시의 개정 조례안이 현행 옥외광고물법에 저촉된다며 재의를 요구했지만, 울산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불법 현수막에 대한 강제 철거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또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정당 현수막 전용게시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진짜 전국적으로 좀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