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껴서 이탈리아 여행갔다옴. 소매치기도 많은 나라여서 혹시하는 마음에 여행자보험도 들고갔음.
10월 2일 오후 1시 쯤 도착하는거라 넉넉히 밤 10시까지 시간 선택하고 가입함.
운명의 장난인가 로마 > 이스탄불 > 인천 이 스케쥴로 가야하는데 로마에서 4시간 반 지연이 되서 경유항공편 놓치고 22시간동안 공항노숙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ㅈ같은데 그래도 여행자보험이 있어서 다행이네 싶었지..... 저게 50만원 정액으로 주는건 아니고
4시간이상 지연될 경우에는 공항 대기중 사용한 숙박비, 식비, 간식비, 통신비를 50만원 한도로 보상해주고
수하물 지연도착은 6시간이상 지연도착하는 경우 생필품 구매비용을 50만원 한도로 보전해주는거임.
(항공기 지연 + 수하물 지연도착) 합쳐서 최대 50만원까지
시발 22시간 노숙하고 도착했는데 수하물이 안왔네; 면도기며 신발이며 바리바리 다싸감.
보험도 있겠다 열심히 생필품 구매하고 청구했음.
그 담날 보험회사 통화함.
나 : 제가 이러이러한 사정으로 항공기가 지연되고 수하물도 아직 받질 못해서 생필품 구매비용을 청구하려함
상담사 : 고객님 2일 밤 10시까지 보험기간인데, 지연되서 3일에 도착하셨잖아요? 보험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공향 체류하면서 사용한 비용에 대해서만 청구가 가능함.
나: 아.......... 그렇군요.... 네 우선 알겠습니다.
내가 수하물 지연을 예상하고 하루 이틀 더 보험을 들었어야했나? 아니 이게 상식적으로 맞나? 존나 혼자 고뇌하다가 발견한 기사 ㅅㅂ
엥??????????? 찾아보니 내 약관에도 있더라;; 담날 다시 전화함.
나 : 내 상황에서 보험기간이 자동으로 연장이 되서 3일 밤 10시까지로 알고있는데 뭐냐
상담사 : 저는 잘 모른다. 보험 청구 담당자 연락처 알려드릴테니 그쪽으로 문의하라
(이러고 카톡으로 담당자 연락저 알려주더라 ㅅㅂ)
담당자 : 고객님 말씀하신 것처럼 24시간 연장이 맞다. 생필품 구매하신거 청구가능하다.
나 : 여행자보험에서 가장 중요한게 기간 아님? 이걸 모르고 있을 수가 없는데 왜 여자 상담사는 모른다고함?
담당자 : 단순 상담사이기 때문에 모를 수도 있다. 그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이게 맞음? 모르는데 그따구로 상담을 한다고...? 욕박고 싶었지만 된다고 하니까 우선 청구함.
결론적으로 받긴 했는데 상담사 ㄹㅇ 뭐같더라.
보험들때 약관 꼭 확인해보고 보상받을 수 있는건 다 받아라
3줄요약
1) 여행자보험 꼭 가입해라
2) 지연되면 24시간 자동연장된다
3) 상담사 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