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야? 일단 옷 벗어.”
2주 뒤 상견례를 앞둔 여자친구의 외도 정황이 담긴 목소리를 들은 남성이 전 예비 신부와 여동생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 남성은 여자친구와 이별했다고 밝혔다.
A씨는 "많은 분들에게 관계 정리에 대한 물음과 위로를 받고 용기를 내서 다시 한 번 글을 남기게 됐다"며 "우선 자매에게 사과는 충분히 받았다. 처제의 언행에 화가 많이 났지만 뱉은 말에 대한 책임을 느끼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A씨는 "결혼이라는 인생의 목표가 사라지니 다른 인생의 재미를 찾으려고 한다"면서 "이렇게 큰 이슈가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 했지만 용기를 냈기에 위로도 받고 많은 인생의 조언들을 들을 수 있어서 힘이 됐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와 그 여동생과의 관계를 모두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재차 감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A씨는 '하늘이 주신 제2의 인생을 누구보다 멋지게 살아가자'라는 인상 깊었던 위로의 말을 소개하며 "조상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속삭이듯 들린 목소리의 남성(전 여자친구의 외도 상대)을 처음엔 원망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하니 저를 도와준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분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