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최근 게임업계에 불거진 남성 혐오 논란과 관련 해당 업체에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스튜디오 뿌리'가 제작한 PV(프로모션 비디오)를 전수조사하는 한편 관련 계약서를 면밀히 살피고 브랜드 이미지 손실 등 유무형의 피해액을 산정하고 있다. 통상 피해액 산정은 민사소송 절차의 전 단계다.
일련의 법적 과정은 스마일게이트 법무팀이 키를 쥐고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게임업계 남성 혐오 논란과 관련 법적 조치로 나아간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그룹 전체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발 빠르게 선제 조치를 하는 한편 무관용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PC MMORPG 로스트아크를 개발한 스마일게이트 RPG의 금강선 디렉터는 지난 28일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특정 혐오 문화를 연상시키는 표현은) 개발자들이 함께 노력한 공동의 결과물에 피해를 입힐 수도 있는 부분임과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굉장히 엄중한 사안"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