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사는 낮은 리스비를 앞세워 고객을 끌어모았다. 이들은 차량 대금의 30~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의 절반가량을 지원해준다고 홍보해 고객을 모았다. 해당 보증금의 70~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피해자 김모씨(35)는 2021년 8월 B사의 딜러로부터 시세 4500만원짜리 2019년식 볼보 XC60을 리스했다. 이 과정에서 B사는 김씨가 캐피털사로부터 5650만원을 대출받도록 알선했다. 대출금 가운데 2140만원은 B사에 차량 보증금으로 넘어갔다. 대신 B사는 김씨가 캐피털사에 매월 내야 하는 110만원 중 50만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리스 종료 시 보증금 2140만원의 70%(1498만원)를 돌려주겠다고도 약속했다. 김씨는 월 리스료 110만원 중 60만원만 내고, 계약 종료 시 보증금의 70%를 돌려받는 구조였다.
보증금 받아야 하는데 '먹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