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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갈려 순직하겠다, 화끈하게 질러달라"…응급의학과 교수

"몸 갈려 순직하겠다, 화끈하게 질러달라"…응급의학과 교수

 

전라남도의 한 응급의학과 교수가 정부와 의사 간 줄다리기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며  "부디 이 사태를 끝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27일 조용수 전남대학교 응급의학과 부교수는 자신의 SNS에 "부디 이 사태를 좀 끝내주십시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다 잡아다 감방에 처넣든지, 그냥 너희 맘대로 하라고 손을 털든지, 어느 쪽이든 좋으니 평소처럼 화끈하게 질러주시면 안 되겠냐"며 "짖는 개는 안 무는 법이고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데 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질질 끄는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1일 그는 의료진들의 이탈로 종일 쉬지 않고 뛰었는데 새벽 2시 30분이 돼서야 침대에 눕는다면서 "응급실, 중환자실 잘 지키고 있는데 왜 자꾸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가만히 둬도 힘들다. 환자 보게 놔둬라"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병원 와서 의료대란이니 뭐니 하며 삿대질하는데 사직자들은 여기 없어서 듣지도 못한다. 당장 치료받지 못하면 곤란한 환자들이 많다. 싸움이 길어져서 좋을 게 없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조 교수는 "저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냐. 응급의학 전공이고 대학병원에 취직한 게 죄는 아니지 않냐. 코로나 때부터 나라에 뭔 일만 생기면 제 몸이 갈려 나간다. 나이 먹어서 이제는 진짜 온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싸우는 놈 따로, 이득 보는 놈 따로. 지나고 보면 고생한 거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면서 "어차피 시민에게 저는 돈만 밝히는 의사 중 한 명이고, 동료들에겐 단결을 방해하는 부역자일 따름"이라고 자조했다.

동시에 "실상은 그저 병든 환자 곁을 차마 떠나지 못하는 소시민 의사다. 그러니까 총이든 펜이든 얼른 꺼내달라. 저는 이러다 사직이 아니라 순직하게 생겼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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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새들과는 관련 없고 이분은 그냥 의사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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