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이슈/유머

[단독]“담뱃불 때문”이라던 안산 가스폭발…사고 아닌 中 노동자 ‘홧김 방화’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436011?sid=102

 

지난해 5월 경기 안산 단원구 상가주택에서 14명이 다친 가스폭발 사고가 애초 알려진 ‘담뱃불로 인한 실화’가 아닌 중국 국적 노동자가 신변을 비관해 저지른 ‘홧김 방화’인 것으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뒤늦게 드러났다.

1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부장 이동원)는 불이 처음 난 상가주택 거주자 중국인 A(42)씨가 방화를 저지른 사실을 밝혀내고 지난달 15일 특수재물손괴죄로 추가 입건해 구속기소했다. A씨의 주거지 압수수색과 가스누출 실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얻은 결론이다.

사고 직후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고 일어나 담배에 불을 붙이자 폭발이 일어났다”고 진술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심리생리검사)에서도 판단불능으로 나와 경찰은 과실로 인한 화재로 판단하고 A씨를 폭발성물건파열치상죄로 사건 발생 7개월여 만에 불구속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이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분석을 통해 A씨가 가족들과 중국기업 채팅앱 ‘위챗’을 통해 나눈 메시지 1만 7820행을 들여다본 결과 진실은 달랐다. 중국어 통역 2명을 동원해 번역해보니 사고 직전 A씨는 아내에게 ‘엉뚱한 생각을 할 것 같다’고 하는 등 불안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 검찰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실험을 의뢰해 가스 누출 시점(폭발 약 4~6시간 전)과 누출된 가스의 양(약 4.4~6.783루베), 폭발 당시 가스 농도(10~15%) 등을 맞추며 사건을 재구성했고, 고의적인 방화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결과 A씨는 2012년쯤 국내에 들어와 용접공 등의 일을 하며 중국에 있는 아내와 딸을 부양했다. 하지만 도박 등으로 5100만원의 빚을 졌고, 허리에 부상을 입어 월세도 제때 내지 못했다. 사고 발생 당시 A씨는 술을 마시다 카지노에서 도박하며 만난 채권자들로부터 채무 독촉 전화를 받자 격분해 일부러 가스를 누출시킨 후 가스폭발을 일으켰다. 당시 사고로 총 9채 건물 46세대의 건물 외벽과 유리창 등이 파손됐으며, A씨와 함께 이웃 주민 등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 0

유머

이슈/유머

번호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68122 [단독] 한국, 멕시코에도 밀렸다…"인니에도 역전" IMF 경고 가성비운동 2024-04-30 | 325 | 가성비운동 2024-04-30 325
68121 이승기, MC몽과 한솥밥 "빅플래닛메이드 전속계약"[공식] 가성비운동 2024-04-30 | 299 | 가성비운동 2024-04-30 299
68120 '사기 의혹' 유재환 "예비신부=배다른 동생"…피해자 카톡 공개 최강빙그레 2024-04-29 | 400 | 최강빙그레 2024-04-29 400
68119 '사기 의혹' 유재환 "예비신부=배다른 동생"…피해자 카톡 공개 개드립퍼 2024-04-29 | 264 | 개드립퍼 2024-04-29 264
68118 요즘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식당 스타일 가성비운동 2024-04-29 | 441 | 가성비운동 2024-04-29 441
68117 내 몸이 보내는 SOS 신호와 대처법 딴따라 2024-04-29 | 328 | 딴따라 2024-04-29 328
68116 140kg 석고보드 드는 28살 청년 가성비운동 2024-04-29 | 382 | 가성비운동 2024-04-29 382
68115 저작권 수입 끝판왕 최강빙그레 2024-04-29 | 431 | 최강빙그레 2024-04-29 431
68114 딱구리의 진흙 뿌리기 딴따라 2024-04-29 | 298 | 딴따라 2024-04-29 298
68113 나 아닌데??? 화이토 2024-04-29 | 391 | 화이토 2024-04-29 391
68112 너희 아빠 내 이상형이었어 화이토 2024-04-29 | 442 | 화이토 2024-04-29 442
68111 무대 인사 중인 마동석 폰 케이스 오덕 2024-04-29 | 382 | 오덕 2024-04-29 382
68110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명탐정 코난 설정 오덕 2024-04-29 | 334 | 오덕 2024-04-29 334
68109 중2병의 최후 그냥 2024-04-29 | 531 | 그냥 2024-04-29 531
68108 아옳이, 前남편 연인에 제기한 상간소송서 패소…항소도 포기 그냥 2024-04-27 | 711 | 그냥 2024-04-27 711
68107 [단독] 사기 의혹 유명 뮤지션, 확인 전화에 무작정 끊어 개드립퍼 2024-04-26 | 440 | 개드립퍼 2024-04-26 440
68106 13년 키운 '라인' 뺏기나…일본 "지분 팔고 떠나라" 최강빙그레 2024-04-26 | 337 | 최강빙그레 2024-04-26 337
68105 ㅇㅎ) 양양서핑이 인기있는 이유 오느릐유스 2024-04-25 | 476 | 오느릐유스 2024-04-25 476
68104 건국 이래 최대의 깡다구 갤러그지 2024-04-25 | 517 | 갤러그지 2024-04-25 517
68103 김포시 공무원 또 극단적 선택.. 갤러그지 2024-04-25 | 358 | 갤러그지 2024-04-25 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