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 감독은 스포츠한국을 통해 최근 자신이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떠나 공석인 한국 대표팀 감독에 지원했음을 밝힘.
29세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토렌트 감독은 2007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B(2군) 지휘봉을 잡자 직접 수석코치로 모신 인물. 펩 감독이 바르셀로나 1군 감독을 맡은 첫시즌인 2009년 전설적인 ‘6관왕’을 일궈냈고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기고,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을 때도 토렌트는 늘 수석코치로 함께함.
토렌트 감독은 스포츠한국을 통해 “한국의 골든 제네레이션(황금 세대)과 아시아 축구의 가능성에 큰 흥미를 느낀다. 특히 대한축구협회와 FIFA가 협력하는 기술 철학 정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형 DNA를 발견하고 이해해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힘.
대표팀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나 역시 이를 인지해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 한지 플릭 전 독일 대표팀 감독과 영국 맨체스터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밝히며 유연하지만 강력한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강조.
“나는 스페인, 독일, 영국, 미국, 브라질, 터키에서 일해봤지만 항상 스페인 방식만을 절대적으로 강요하진 않았다. 그 나라마다 고유한 축구 모델이 있고 그것을 잘 파악해 더 발전시켜 구축하는게 중요하다. 저의 업무 원칙은 오직 A대표팀만 신경쓰는게 아닌 각 연령별 대표팀은 물론 코칭 스태프, 협회 관계자 모두가 협력해 한국 축구만의 DNA를 다져 장기적으로 지속되게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나의 축구 철학을 완성시키고 싶다.”